1. 에어컨 분해 및 세척 간 주의사항
- 분해 간 분실 및 파손 : 에어컨을 분해할 때 가장 많이 분실하는 부품 중 하나는 피스이다. 부피가 작다 보니 분해하면서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 소파 밑이나 틈새로 들어간다면 그걸 또 찾느라 시간이 지연될 것이고 만약 못 찾으면 피스를 사다 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조치방법으로는 네오디움 자석을 드릴에 부착해서 피스를 바로바로 붙여놓거나 손목에 자석팔찌를 차고 작업을 하는 게 좋다. 또 한 드릴비트도 자석형으로 사용하여 피스가 자석비트에서 웬만하면 안 떨어지게 해 주는 게 좋다. 두 번째로는 분해한 부품들을 방수매트에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결합은 분해의 역순이기 때문에 결합할 때도 순서대로 바로바로 찾아서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부품을 빼먹을 일도 줄어들고 결합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부품을 분해할 때 보통 파손이 많이 일어나는데 안 빠진다고 무작정 힘을 줘서 빼려고 하지 말고 일단 피스는 다 풀었는지 걸려있는 부분은 없는지 자세히 확인하고 잘 확인하고 분해를 실시해서 파손을 최대한 방지해 주는 게 좋다. 물론 오래된 에어컨일수록 플라스틱이 경화돼서 쉽게 파손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고객에게 미리 고지를 해두고 파손되었을 때 대처방법을 설명해 준 후 분해를 하는 부분이 서로 기분도 안 나쁘고 문제가 안 생긴다. 파손된 부품에 플라스틱은 고객에게 꼭 말하고 부러 진부분을 강력접착제와 경화제를 이용해서 붙이면 새것처럼 튼튼하게 붙기 때문에 그렇게 조치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파손되었을 때 고객에게는 무조건 인지시켜줘야 한다.
- 분해 후 보양 작업 : 분해가 끝나면 물이 묻어도 되는 부분과 물이 묻으면 안 되는 부분을 구분하여 커버링 테이프 작업을 실시한다. 커버링 테이프를 붙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벽지에 붙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벽지에 커버링 테이프를 붙이면 떼어낼 때 벽지가 손상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PCB(회로기판)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커버링 테이프 작업을 하거나 또는 PCB를 아예 탈거하여 다른 곳에 보관하는 것이다. 기판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결합 후 켠다면 고장 날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꼭 PCB는 완벽하게 보양작업을 하던지 아예 떼서 보관하도록 하자. 결론을 말하자면 보양작업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물로 세척해야 하는 부분만 세척하기 위해서, 회로기판을 망가트리지 않기 위해서 이 부분만 잘 기억하고 작업을 진행한다면 에어컨이 고장 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세척 후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을 때 : 보통 가장 흔히 일어나는 경우는 PCB에 여러 가지 배선이 있는데 이중 배선을 하나 결합하지 않았을 경우가 가장 많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일 경우에는 PCB가 결합되어 있는 상태에서 꼭 사진을 찍어두고 작업을 진행하자. 그렇게 하면 나중에 배선정리도 쉽고 빼먹는 일도 드물다. PCB에 들어가는 배선은 각각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엉뚱하게 꽂을 일은 없다. 두 번째는 PCB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인데 이 부분에서 가정용(220V)은 에러코드가 뜨고 물기를 제거해 주면 고장이 안 날 수도 있는데 (날 가능성도 높음) 업소용(380V)이라면 에어컨이 바로 망가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작업을 하다 PCB에 물이 묻었다면 물기를 깨끗이 닦아주고 마무리로 물기제거제 (WD-4)을 뿌려서 완벽하게 제거해 준 다음 결합하자.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 냉각핀 세척과 화장실에서 부품세척 간 주의사항 : 냉각핀 세척을 할 때는 수압을 너무 쌔지 않게 조절해서 냉각핀이 휘지 않게 세척한다. 만약 실수로 수압을 너무 쌔게 줘서 냉각핀이 휘었더라면, 냉각핀을 필수 있는 냉각핀 빗으로 펴주면 된다. 냉각핀을 세척할 때는 한 면만 해주는 것이 아니고 각도를 위아래 좌 우로 틀어주면서 여러 각도로 냉각핀에 분사를 해야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냉각핀 앞면과 뒷면 모두 세척해야 한다. 에어컨에서 떼어낸 부품은 화장실에서 세척을 해야 하는데 방수 앞치마와 장화를 필수로 착용하고 물이 튀면 안 되는 곳(세면도구, 양치도구 등등)은 방수작업을 실시 후 부품을 세척해 준다.
- 서비스 후 고장이 생겨났을 때 대처방법 : 첫째로 에어컨을 분해하기 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한다. 적외선 온도계로 도출구 온도가 떨어지는지 잘 작동되는지 확인 후 분해를 실시해야 한다. 두 번째로 분해할 때마다 사진촬영을 실시 후 스크래치나 파손에 대한 책임을 받지 않게 대처한다. 물론 분해하다 생긴 스크래치나 파손에 경우 무조건 고객에게 알리고 보상을 해줘야 한다. 가끔 원래 그랬던 제품이었는데 억울하게 보상해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게 사진촬영을 꼼꼼하게 해 놓으면 억울한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추가로 사진촬영을 많이 해놓으면 추후에 영상이나 블로그 자료 전자책등 다양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진촬영은 필수이다.
2. 마무리
- 에어컨을 분해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 에어컨이 오래돼서 쉽게 파손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분해세척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건 고객에게 정직하게 알리고 책임에 따른 A/S를 해주면 된다. 일부러 숨기고 모른 척하고 아닌척하는 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꼭 고객에게 알리고 적절한 A/S를 해주도록 하자. 깨끗하게 정직하게 고객에 신뢰를 얻으면 다음에 나를 또 찾아줄 것이고, 당골도 생기고 홍보에도 아주 큰 효과가 있다. 바로 앞만 바라보지 말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도록 하자.